안녕하세요 Bryan LIM 브라이언림 임성재입니다.
이번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제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 공부 방법들, 어렸웠던 점들 등등을 찬찬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전문직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시험들의 경우 합격 후기들이 인터넷상에 많이 있는데요.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여러 시간을 할애해서 합격 수기를 써야 할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
그러나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다른 고시 시험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특정한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으로써 어찌됐든 많은 분들이 도전하는 시험이고 저 역시 이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 완전히 전직을 하게 되었으니, 충분히 시간을 내어 시험 준비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공부한 경험을 기록하여 다른 분들에게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블로그 컨텐츠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Ⅰ. 나는 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였는가?
Ⅱ. 내가 세운 3개월 공부 계획
Ⅲ.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들, 마인드 컨트롤
Ⅳ. 공부하면서 알게된 합격을 위한 공부법
Ⅴ. 시험 후기와 합격 후기
Ⅱ . 내가 세운 3개월 공부 계획
1. Daily 공부 시간
저는 개인적으로 업무를 쉬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풀타임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였습니다. 어느 인터넷 수기를 찾아보니 공인중개사 합격에 필요한 공부시간을 대략 1,000시간으로 적어뒀더라구요. 8월 1일부터 시험날짜까지 약 3개월이 남아 있었으니, 1천 시간을 채우려면 평균 12시간을 공부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개인 성향상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면 너무 지쳐버릴 것 같아서 중간 중간 쉬는 날을 쓴다고 가정해서, 하루 공부 목표치는 12시간보다 조금 더 여유있게 13시간 정도로 잡아뒀습니다.
물론 계획은 계획일뿐, 정확히 해당 시간만큼 앉아 있었던 건 아니였고, 또 13시간을 공부한다고해서 오롯히 13시간 내내 집중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집중력과 체력이 있지는 않아서, 힘들때는 조금 만만한 과목의 강의를 듣고 컨디션이 좋은 시간때에 집중력이 필요한 공부를 배치하는 등의 유연한 시간 운용이 있었습니다.
1천 시간 공부가 당연히 정답은 아니겠지만 목표 공부 총량을 잡아두고 접근하는 방식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완전히 처음 이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과연 공인중개사 시험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지, 얼마 만큼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 감이 안잡히기 때문에 저도 인터넷 후기에서 이야기한 1천 시간을 기준점으로 삼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슬아슬하게 합격했기 때문에 1천 시간이 적절한 공부량이였는지에 대해서 자신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합격을 하긴 했으니 완전히 틀린 소리는 아니였나 봅니다. 또 저는 목표치였던 1천시간에 조금 못미치는 시간을 투입했었는데, 마지막에는 정말 며칠 정도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훨씬 여유가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1천시간을 기준점으로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해서 투입시간을 계획하면 현실적인 합격 공부량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과목별 목표 점수 및 시간 배분
공인중개사 1차 과목
• 부동산학개론
저는 경제 경영 전공을 했던지라 1차 과목중 부동산학개론은 비교적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처음 보는 파트도 어느 정도 있고, 암기의 영역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시간을 투입하되, 편안한 마음으로 강의 듣고 문제 풀면 큰 어려움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점수는 받을 자신이 있었고, 전략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목표 점수는 70점 중반 정도로 잡고 접근했습니다.
• 민법
민법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시간 투입을 많이한 것 같습니다. 법 공부를 전혀 해보지 않아서 아주 생소한 과목이였고, 용어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쌩으로 암기해서 승부보는 과목이 아니라 이해도 동반되어야 하는 과목이라 배경지식이 없는 경우 시간 배분을 많이 잡아둬야 하는 과목입니다.
시간 투입을 해야 함에도 저는 딱 60점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공인중개사 2차 과목
2차 과목은 총 4개가 있기 때문에 정말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개개인이 느끼는 난이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공부할 때 느낄 수 있는 감과 더불어 실제 모의고사를 쳤을때 나오는 점수들을 잘 조합해서 합격할 수 있는 점수를 만들기 위한 시간배분이 필요합니다.
• 공법
잘 아시겠지만 양이 엄청나게 방대합니다. 가히 2차 과목에서 가장 난감한 과목입니다. 2차 과목의 거의 다 그렇지만 공법은 쌩암기에 가깝습니다. 암기해야 할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공부 기간이 단기간이신 분들은 과감하게 쳐낼 부분은 쳐내고 공부하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공법은 그냥 과락만 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시험이 다가오면서 모의고사를 치다보니 과락 면하는 수준으로는 합격선이 맞춰지지 않을 것 같아 50점은 받아야 한다고 목표를 세우고 접근했습니다.
• 중개사법
마찬가지로 쌩 암기 과목입니다. 사람에 따라 이 과목이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암기법들이 있어서) 여태까지의 기출 성향은 아주 사소한 부분의 말장난으로 접근하는 문제들이 많았는데, 34회의 경우에는 꽤나 복잡하고 긴 지문으로 문제가 나와서 난이도가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문제 제출의 방향성이 이런식으로 바뀔듯한데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가들인 학원 강사분들의 말을 믿고, 외우십시오. 외우기를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 공부 시간이 결정됩니다. 다른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 공시법 & 세법
두 과목을 합쳐서 40문제이기 때문에 각 과목별 개인 체감 난이도에 따라서 공부시간 배분을 잘 하는 게 필요합니다. 당연히 세법보다는 공시법 비중이 크기 때문에 공시법에 더 무게를 두고 접근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세법이 더 익숙하신 분들도 있을테니 이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한다면 의외로 공시법&세법 이라는 이 세트과목은 앞선 두 과목보다는 합격점수 받기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강의 수강 및 공부법 계획, 추천 공부법
우선 저의 경우 정말 오랜만에 이런 시험용 공부를 했던 경우라 초반에 감 잡는데 시간이 꽤 들었습니다. 몇 시간씩 앉아서 온라인 강의를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구요. 그냥 전체 필요한 공부량을 대략적으로 잡아뒀기 때문에,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 하루에 & 일주일에 얼마만큼 강의를 들어야 하는지 정해두고 쭈욱 강의를 들었습니다.
학원마다 또는 강사마다 강의 커리큘럼이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 기초 - 기본 - 응용 - 실전 정도의 4단계로 커리큘럼이 나눠진다고 쳤을때, 기초 파트 정도는 빠르게 감잡는 용으로 강의 속도를 본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배속을 걸어놓고 듣고 넘기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초를 지나 본격적인 강의 시점에서부터는 한 챕터가 끝나면 그 챕터의 문제를 꼭 같이 풀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도 나중에서야 이런 방식으로 공부법을 바꾸었는데, 합격 점수를 받으면 끝나는 자격증 시험이다 보니 결국 문제를 잘 푸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강의를 듣는 것으로는 그날 공부를 끝내지 말고 문제를 푸시길 바랍니다.
기본 강의 듣고 ==> 해당 강의 내용을 본인의 요약 노트에 정리하고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 문제를 풀어본다.
사실상 이 3가지 단계만 성실하게 해내도 80%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에 시간이 쫓길 것 같아서 강의 노트를 따로 쓰지 않았는데, 결국 나중에는 암기용 요약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암기용 노트라도 만들기를 추천드리고, 공부 기간에 여유가 있다면 당연히 기본 과정부터 공부 노트를 기록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가 되겠습니다. 강의만 듣고 끝내면 효율이 확 떨어지니 꼭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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