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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Bryan's NOTE

공인중개사 공부 방법, 합격 후기 3화 -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들, 마인드 컨트롤

안녕하세요 Bryan LIM 브라이언림 임성재입니다.

 

 

이번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제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 공부 방법들, 어렸웠던 점들 등등을 찬찬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전문직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시험들의 경우 합격 후기들이 인터넷상에 많이 있는데요.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여러 시간을 할애해서 합격 수기를 써야 할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

 

그러나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다른 고시 시험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특정한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으로써 어찌됐든 많은 분들이 도전하는 시험이고 저 역시 이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 완전히 전직을 하게 되었으니, 충분히 시간을 내어 시험 준비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공부한 경험을 기록하여 다른 분들에게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블로그 컨텐츠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Ⅰ. 나는 왜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하였는가?

Ⅱ. 내가 세운 3개월 공부 계획

Ⅲ.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들, 마인드 컨트롤

Ⅳ. 공부하면서 알게된 합격을 위한 공부법

Ⅴ. 시험 후기와 합격 후기

 

 

 

 

. 공부하면서 어려웠던 점들, 마인드 컨트롤

 

1. 공부 시작 초기 -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저의 경우 나름 어렸을때 공부를 좀 했었기 때문에😂 공부 자체가 두렵다거나 어색하다고 여겨지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격증 시험 공부는 정말 오래만에 해보는 일이였죠. 게다가 단기간에 성과를 반드시 내야 하는 압박감도 있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공부를 안하다가 나이 먹고 하려고 하면 가장 많이 체감하게 되는 것이 그냥 앉아 있는 것도 어렵다는 사실 아닐까요? 😂😂 사무실에서도 앉아서 일하는게 보통입니다만 이상하게 독서실이든 도서관이든 공부하기 위해서 책상앞에 앉아 있는 일은 뭔가 집중이 잘 안되고 핸드폰도 계속 보게 되고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한 초반에 자리를 잡기 위해,

  • 장소를 바꾼다 → 집? X, 독서실 O
  • 핸드폰을 끈다
  • 그냥 일단 무조건 시간을 채운다

위 세가지 방법으로 접근했습니다.

 

첫번째로 일단 공부하는 환경 자체를 바꾸었습니다. 집에서 집중이 더 잘 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체로 독서실이나 도서관이 공부하기에는 더 좋습니다. 저는 도서관보다도 독서실을 더 추천드립니다. 저도 초반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보았는데, 어쨌든 도서관은 편하게 책을 읽고 왔다갔다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있고, 또 독서실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격증이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잘 느껴졌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주변 환경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특히 공부하기 너무 싫은 날에도 옆에서 항상 열심히 하고 있는 누군가를 보면 그냥 참고 따라 가게 되니까요. 며칠 잠깐 하고 끝낼 공부가 아니라면 길게 봤을때 그냥 가까운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을 기간으로 끊어 놓고 출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두번째로 핸드폰은 공부할 때 가장 큰 적입니다. 집중해야할 시간에 그냥 꺼두지 않으면 계속 보게 되죠. 현대인에게 핸드폰 확인은 그냥 습관입니다. 습관은 금방 고칠 수 없죠. 꺼두고 가방에 넣어둬야 합니다. 시간 확인은 그냥 따로 시계를 씁시다.😂

 

마지막으로 그냥 일단 무조건 시간을 채우는 방식도 저에게는 필요한 방법이였습니다. 앉아있는 것 자체가 힘든걸 극복하는 방법은..? 그냥 앉아 있는게 익숙할 때까지 버티는거죠.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다 싶을 때는 듣기 편한 강의나 재미있는 강사분의 강의를 듣는 걸로 시간을 버텨보는겁니다. 

 

2~3주 정도 어찌저찌 독서실에서 꾸준히 앉아 있다보면 어느 순간 별 생각이 없어집니다. 그럼 이제 공부할 몸상태가 세팅이 된 셈이죠🙆‍♂️

 

2. 공부 시작 중반 이후 - 현타와 슬럼프

공부를 하다보면 분명 계획보다 목표치 달성이 안되거나, 피할 수 없는 개인적인 일정들로 하루 혹은 그 이상의 날들을 공부를 못하게 될텐데요. 10대 학생이 아니라 성인이다 보니 신경써야 할 일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죠. 그렇게 잠깐 흐름이 끊기게 되면 다시 공부 모드로 돌아가는 게 쉽지 않고 스트레스도 더 커졌는데요. 이런 이유들로 인해 비록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의 공부였지만 어쨌든 현타도 오고 슬럼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위에서 얘기했던 공부 장소를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로 정해두는 게 필요합니다. 저는 현타가 오든 슬럼프에 빠지든간에, 그냥 옆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적어도 저 사람들만큼 시간을 채워야겠다는 식으로 약간의 경쟁의식과 게임처럼 목표를 정해두는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가까운 가족이나 편한 친구들과 가끔 통화하면서 스트레스를 달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였습니다. 공부한답시고 너무 말을 안하고 살면 언어능력도 저하되고 나중에 목소리도 잘 안나옵니다.

그리고 공부한다는 사실을 숨기지맙시다. 모두에게 떠벌리고 다닐 필요는 없겠지만 가까운 사람들에게 숨길 이유도 없습니다. 나의 미래와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하겠다는건데 부끄러울 일이 전혀 아닙니다.

 

물론 결과가 좋지 않으면 부끄럽겠다는 걱정이 조금은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부 안하는 사람보다는 공부한 사람이 더 나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을 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을 하는 중이고, 스스로를 더 자랑스러워 하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공부가 마무리될 때쯤 - 포기할까 말까..?

시험이 다가오면서 모의고사를 치게 될텐데요. 점수가 생각보다 잘 안나오게 되면 동차를 포기하고 1차만 볼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마련입니다. 🥲 저도 시험일이 다가오는 마지막주까지 2차를 끌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었느데요.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였고, 만약 2차에 떨어졌더라도 1차와 2차 과목이 생각보다 이어지는 내용이 많아서 1차 성적에 2차 과목 공부가 도움이 되긴 됐을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그 다음 시험에도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제 옆자리에 지팡이를 짚고 걸으시는 어르신께서 시험을 보셨는데요. 2차 시험까지 끝까지 시험을 보고 가시더라구요. 그분께서 어떤 결과를 받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와 상관 없이 정말 멋있다고 느꼈고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몇 시간씩 앉아서 시험보는 게 젊은 사람들도 꽤나 힘든 일인데, 나이가 들어서도 그렇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체가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 대부분이 그 어르신 보다는 젊은 분들이겠죠? 그러니 포기할 마음은 접어둡시다. 끝까지 해냈다는

사실과 그 경험을 얻는 것만으로도, 아니 어쩌면 그것이 자격증보다 더 중요한 삶의 밑거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중요한 건 내가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