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인터넷에서 찾기 힘든 소소한 정보를 담는 부동산 이야기
지하철 연결에 대한 자세한 정보에 이어서, 이번엔 디큐브시티 아파트 45평에 실제 거주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자세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거주했던 동은 B동 북동향 45평형이었고, 실제 집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장점과 단점을 나누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장점들
1. 멋진 시티뷰
디큐브시티는 45평형 B동 북동향의 경우 여의도를 바라보는 뷰인데요. 이 집을 골랐던 이유중에서 멋진 뷰가 차지했던 비중이 가장 크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뷰야 살다보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 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날씨 좋은 날에 햇살이 내리쬐는 아침, 시티뷰를 바라보면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큰 통창 + 양창 구조가 주는 시원한 시티뷰는 일반적인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거주 만족도를 주는 요소였습니다.👍 👍
(뷰 관련 찐꿀팁 정보)
시티뷰야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많이 볼 수 있지만, 실제로 발품을 팔아보면서 알게 된 꿀팁을 공유 드립니다. (꿀팁이 아닐수도..?)
- 디큐브시티는 30~31층에 동을 이어주는 브릿지가 있는데 이 브릿지보다 윗층에 있어야 진짜 시원한 뷰가 펼쳐집니다. 물론 그 아래층이라고 해서 뷰가 답답한 것은 아니지만 심플하게 브릿지 층수보다 높은 층수의 집들은 다 뻥뚫린 멋진 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디큐브는 층마다 복도에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휴게 공간이 있는데요. 이 공간은 한 층에서 그 윗층까지 뚫려 있는 구조인데, 이 정원의 1층을 끼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집의 느낌이 꽤 많이 차이가 납니다(정확히는 복도 공간의 느낌!). 정원공간도 브릿지 이상의 층수가 되면 햇살이 더 잘 들어와서 화사한 느낌이 나는데요. 복도 공간은 생활을 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어쨌든 매일 오며가며 마주하는 공용공간이기 때문에 이 공간이 더 환하고 예쁘면 집밖을 왔다갔다 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사진을 참조!
2. 생활의 편의성
1) 편리한 교통
- 지하로 신도림과 연결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앞선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적었으니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사실 신도림 자체가 워낙 교통이 편리한 동네이고, 디큐브는 그중에서도 가장 교통 편의성이 우수한 단지입니다.
2) 분리수거, 쓰레기 처리
- 층마다 분리수거 및 일반 쓰레기를 버릴 수 있습니다. 이게 의외로 살아보면 제일 편리하다고 많이 느끼는 포인트였는데요. 쓰레기 버리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다보니 집 앞에 살짝 나가서 분리수거 및 일반쓰레기를 버리고 올 수 있다는 점은 정말 거주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분이었습니다.👍👍
- 음식 쓰레기도 자동 배출 통로를 쓸 수 있다면 완벽했겠지만 음쓰는 지하 2층 공용 배출 장소까지 가야합니다. 그래도 분리수거와 일반쓰레기 처리만 같은 층에서 해결되도 아주 살기 편합니다.
3) 층간 소음 없는 점
- 디큐브는 잘 지어진 주복이라 층간 소음이 없습니다. 50층 이상의 건축물은 초고층으로 분류되어 49층 이하 건물보다 훨씬 까다로운 건축법을 지켜야 하는데요. 그만큼 건축비도 많이 들고 튼튼하게 잘 지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49층 이하 아파트들이 많죠🤔) 아무튼 디큐브는 그런 점에서 훌륭한 건축물인지라 조카들이 놀러와서 막 뛰어다녀도 층간 소음에 대한 부담이 없고, 특히 다른 집들의 생활 소음은 그냥 0이라고 봐도 됩니다. 대신 초역세권이다보니 ktx 소음 문제가 있는데, 이 부분은 단점에서 다뤄보겠습니다.
4) 친절한 관리사무소, 경비실
-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만큼 관리소와 경비 서비스가 아주 친절합니다. 집에서 발생하는 어지간한 문제들은 관리실에 연락하면 다 해결해주는데요. 예를 들어 전등이 나갔다거나, 문짝이 문제가 있거나, 난방을 어떻게 틀어야 하는지 등등 관리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바로바로 해결해주십니다. 경비원분들도 항상 주민분들과 인사를 나눠주시는데, 그래서 그런가 어린 애들이 로비에서 마주치는 청소 미화원분들께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모두 그렇다고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지만 그런 모습을 꽤 여러번 봤습니다.😗)
5) 초고속 엘레베이터
- 이게 무슨 장점인가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엘베 느린걸 너무 싫어하는지라.. 디큐브 엘베는 진짜 진짜 빠릅니다.😮 초고층이 아니라도 20층 이상 아파트에 살면서 엘베가 느리면 생각보다 일상에서 까먹는 시간이 긴데, 디큐브 엘베는 이런 점에서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시설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다른 건물 엘베를 타면 너무 느리게 느껴진다는 점..😂
6) 환기
- 주복이지만 45평 고층 기준으로 생각보다 환기가 잘 됩니다. 45평형의 기준 이야기이긴 한데, 고층의 경우 거실이 양창이기도 하고, 빌딩과 빌딩 사이의 빠른 공기 순환 효과 덕분에 거실창과 작은 방의 창문을 열어두면 환기가 엄청 잘 됩니다. 다만 역시 창문을 열었을 때의 소음이 문제인데요. 바람이 워낙 잘 통해서 잠깐만 창문 열고 닫으면 되다보니, 이 소음 문제가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7) 커뮤니티 시설
- 헬스장: 동과 동사이 브릿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시설 매우 잘 되어 있고 뷰가 끝내줍니다. 디큐브 헬스장의 경우 여러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이 나오는 정보일테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개인 피티도 저렴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월 30만원에 8~9회 수준)
- 사우나: 크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시설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목욕탕은 잘 안쓰는 편이라 거의 안썼고 와이프는 애용하셨죠.😗
- 골프연습장: 스크린이 없어서 아쉽지만 시설 규모는 꽤 큽니다. 스크린이 있었다면 완벽했을듯. (24년 기준 스크린 연습장이 생겼다고 한다! 대박..)
- 게스트하우스: 게스트 하우스 총 3개 방이 운영이 됩니다. 투 베드룸 가장 큰 방이 8만원, 그것보다 살짝 작은 방이 7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1층 로비에서 그냥 경비원분께 얘기해서 예약하면 되고 요금은 관리비에 포함되서 지불됩니다. 시설은 평범한 호텔 수준으로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게스트룸이 있으면 손님왔을때 생각보다 유용한데요. 일단 시설이 깔끔하기 때문에 게스트룸 공간을 빌려주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측면 방음이 잘 안되서 옆방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소리가 들리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 어린이집: 1층에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웨이팅이 꽤 있다고 들었고, 어린이집 나이대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제일 좋은 편의시설이지 않을까 싶네요.
- 기타: 30층에 어린이 실내 놀이터가 엄청 큰 사이즈로 있는데 주민만 쓸 수 있어서 조카들이 놀러와도 못써봤습니다. 또 노래방도 있고 영화관 시설도 있지만 제가 써본적은 없습니다.😂 노래방은 시설이 꽤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시간 8천원) 그 외 노인정, 독서실, 요가 공간 등 있을건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생각보다 이런 커뮤니티 시설을 열심히 쓰진 않는데요. 그래도 헬스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게스트 하우스는 개인적으로 꽤 자주 사용하는 편이었고, 각 시설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활용할 때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단점들
장점들을 잔뜩 적어뒀는데 단점도 당연히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1) KTX 소음
- 디큐브 실거주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애초에 초역세권 위치에 설계된 잘 지은 주복이라 샤시가 훌륭하고 창문을 닫으면 큰 문제 없지만 본인이 소음에 많이 민감하다면 이 부분을 잘 고려해야합니다. A동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 하다고 하고, B동도 당연히 창문을 닫고 있을 때는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신경을 쓰면 기차가 지나간다 정도는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소리는 들립니다.
- 저의 경우 환기할 때만 창문을 열었는데요. 창문을 닫았을 경우에도 집이 조용한 상태라면 미약하지만 기차 소리가 들립니다. 대충 티비를 보고 있다면 못느낄 수준 정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근데 저의 와이프의 경우에는 소음에 둔감한 편이라서 아예 신경을 안쓰고 지내더라구요.😗
- 수색역 개발 계획과 맞물려서 서울시를 관통하는 KTX 전용선로를 지하로 건설하는 사업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목표가 2030년이라고 하니 대충 32년쯤에는 완성이 될 수도 있겠죠? 수색-광명 지하고속철도 사업의 경우, 서울 철도지하화 이슈와는 달리 개발이 확정되어 있는 사업이니 추후 최소한 KTX의 소음은 없어지겠네요. 사실 지하철이나 일반 기차의 경우 창문을 열고 있어도 크게 신경 안쓰였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 수색역-광명역 KTX 지하화를 검색하시면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관리비
- 평당 1만원 정도의 관리비가 나옵니다. 관리비의 경우 커뮤니티 시설을 적극 활용하면 어느 정도 상쇄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헬스장이랑 목욕탕만 자주 써도ㅎㅎ) 다만 다른 물가상승과 마찬가지로 1년 전과 비교했을때 조금씩 조금씩 관리비가 올라가고 있는거 같네요.
3) 난방
- 겨울에 집이 막 엄청 따뜻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 생활로 설명하자면, 저의 경우에는 슬슬 추워지는 계절부터 거실만 살짝 난방을 틀고, 거실 소파에서 담요를 덮고 티비를 보는 생활하다가, 한겨울부터는 안방에서 전기장판을 틀고 안방 티비를 보는 생활 패턴을 가졌었는데요. 저는 그정도면 충분히 따뜻했기 때문에 생활하면서 집이 춥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뭔가 한겨울에도 반팔 반바지입고 지내는 수준의 따뜻함을 원한다면 난방비가 꽤 많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은 방의 경우엔 거실보다 추운 편인데 저희는 작은 방을 거의 안써서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일조량은 거실 통창이 북동향이라 11~12시정도까지 햇볕이 잘 들다가, 해질녘쯤에 다시 서향 창을 통해서 또 한 번 해가 살짝 들어옵니다. 고층의 경우 기본적으로 앞이 트여있다보니 어두울 수가 없고, 오히려 주말 아침에 티비 볼때 햇볕 때문에 티비가 잘 안보이는 게 문제였습니다.(블라인드 쳐야 함😂) 남향의 경우에는 햇볕이 너무 잘 들어와서 여름에 덥다는 단점이 또 있다고 하네요.
다음 내용은 집 구조와 인테리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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