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인터넷에서 찾기 힘든 소소한 정보를 담는 부동산 이야기
2024년 7월 2일 공덕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이름도 길다😅)가 분양 예정입니다. 저도 예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곳이라 시간이 난 겸 현장 임장을 가보았습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위치 및 입지
이곳은 기존 빌라촌이였는데요. 마포에서는 귀한 거의 평지로 이루어진 주거 지역입니다. 애오개역과는 도보 2분거리, 공덕역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도보로 8~10분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평지이기 때문에 걷기가 괜찮습니다.
건너편에는 현재 마포의 대장단지라고 할 수 있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마프자)가 있는 아현 뉴타운이 자리잡고 있습니다.라첼스 주변에도 공덕자이, 삼성래미안공덕 등의 구축아파트 단지들이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뉴타운이 형성된 건너편 지역보다는 주거 환경이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분양가는 평균 5,149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거의 맞춘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지역과 여의도로의 직주 근접성이 매우 우수한 편이여서 상당히 많은 청약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마포자이힐스테이트 임장, 주변 환경
이번에 직접 임장을 가본 이유는 네이버 지도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동네 분위기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상상력을 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라첼스 주변 도로를 따라 동네 분위기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1번 구역 주변 모습
임장 시작 지역의 바로 뒷편으로, 만리재로14길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시작됩니다. 이 길은 경사로가 상당히 심합니다. 자전거로는 올라가기 힘든 수준입니다.
1번 구역을 따라 쭉 가다보면 래미안공덕2차 아파트 출입구가 나옵니다.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다른 마포 구역의 아파트처럼 이 아파트는 지대가 상당히 높아집니다. 도로는 현재도 차량 두 대가 나란히 갈 수 있는 도로 넓이입니다.
2번 구역 주변 모습
2번 구역에는 공덕자이아파트 입구가 있습니다. 라첼스와 마주보고 있는 아파트인데요. 라첼스와 이 아파트의 사잇길에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라첼스 주변으로 교회뿐만 아니고 천주교도 있고.. 종교시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3번 구역 주변 모습
3번 라인은 애오개역 방면 대로로 나가는 방향인데요. 대로변에는 높은 오피스텔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는 약간의 언덕이 지형이 있어 이곳을 통해서는 유모차를 끌기가 좀 어려워 보였습니다.
4번 구역 주변 모습
4번 구역 중 라첼스 단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도로변에는 재개발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린 빌라지역이 나옵니다. 상업 활동을 하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보이네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방향으로 긴 길목을 따라 걸어가는 구역은 현재 도로변이 좁고 차량 주차구역이 있어 통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도로도 넓어지고 정비가 되면서 환경이 좋아지겠죠. 지금은 좁고 낙후되어 보이지만, 재개발이 완료되고 난 이후의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5번 구역 주변 모습
마지막으로 5번 라인은 라첼스의 주출입구로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도로가 상대적으로 넓고, 마을버스도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게나마 상가들이 활성화 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공사 사진을 보면 확실히 넓은 평지 지역에 펼쳐져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공덕1구역) 현장 임장 후기
재개발의 경우 재건축 보다 상대적으로 상상력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는 공사의 영향을 주변 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열악해 보이기 마련인데요.
직접 가서 보고 느낀 현장은,
1. 확실히 평지의 장점은 있습니다.
마포와 공덕 지역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언덕을 끼고 있는데요. 아파트 단지 내부야 평탄화가 되어 있으니 큰 불편함은 없겠지만, 그 단지까지 가는 길이.. 걸어서는 못갈 단지들이 마포지역에는 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라첼스의 평지는 큰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학군이 다소 취약해서 초등학생 이상은 모르겠으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거나 유치원 나이대의 아동들을 키우기에는 다른 단지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주변 인프라는 다소 아쉽
애오개역 초역세권이고 공덕역과의 거리도 가깝습니다만, 라첼스와 직접 맞닿은 지역은 재개발 특성상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이곳은 방배 6구역처럼 깔끔한 빌라촌의 느낌이 아니라 다소 열악하다는 인상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많고, 성당도 있습니다. 종교 시설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대단지가 개발되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주변상권도 업그레이드 되면서 환경이 많이 좋아지겠죠.
상당히 높은 분양가로 나온 라첼스입니다. 현재의 환경을 고려하면 분양가에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는데요. 그러나 재개발 이후에 변화할 동네 분위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상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듭니다. 둔촌주공처럼 만세대까진 아니더라도, 그래도 1천세대 이상의 단지면 서울 재개발 기준 규모가 있는 단지입니다. 여기에 입지가 입지인 만큼, 주변 상권에도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비력을 갖춘 거주민들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환경보다 훨씬 세련된 가게들과 상업시설들이 생겨나겠죠?
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저의 상상력이 얼마 만큼 맞았는지 다시 한번 방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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