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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주.냉.가." 맛집 후기

여의도 IFC 맛집 - 더스테이크하우스, 솔직 주관 후기

"직하고, 관적이고, 정하고, 감 없는" 맛집 후기

비싸면 맛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기준으로, 내 취향대로 막 쓰는 밥집 후기!

오늘의 음식점은
 

여의도 IFC몰- 더스테이크하우스 (파인다이닝)

 
맛평가에 앞서, 인터넷 검색으로 맛집이냐 아니냐 결론부터 빠르게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평점부터 씁니다. 


★★★☆ (괜찮은 맛집 + 분위기 인정!)
브슐랭 평점: 3.5점 (5점 만점)

 

오랜만에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서 특별한 예약 없이 평일에 갈 수 있는 맛집을 검색하던 중 더스테이크하우스 IFC몰점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의도 더스테이크하우스 위치

IFC 맨 아래층에 위치한 더스테이크 하우스

 

 

예쁜 인테리어, 조용한 분위기, 기본 이상은 해주는 맛

더스테이크하우스는 예전에 VIPS(빕스)에서 상위 브랜드(?)로 운영하던 가게입니다. 더스테이크하우스 by 빕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현재는 빕스 이름표는 떼고 더스테이크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CJ 할인이 여전히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생이 빕스로부터 출발하였기에 사실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주는 이미지로 인하여 맛에 대한 기대나 뭔가 파인다이닝의 이미지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이번 방문에서 느낀 점은 대기업 프차가 주는 안정적인 맛(호불호 적은?)과 평일 저녁 조용하고 예약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점, 그리고 현대카드 바우처를 통해 가성비 있게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여의도 직장인이나 거주민에게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더 스테이크 하우스 여의도 IFC점 분위기 

더스테이크하우스 여의도. 내부 인테리어가 생각보다 예뻤다.

 

 

전요리 맛평가

식전빵, 크램스프로 시작

 

 이번 방문에서는 디너코스로 식사를 했습니다. 스테이크는 티본 스테이크 미디움, 그리고 선택 전체 요리는 관자와 문어가 있는데 각각 하나씩 주문을 했습니다.

 

식전빵은 다소 딱딱한 식감으로 겉바속촉의 식전빵을 선호하는 제게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였지만,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크램 스프는 내용물이 많이 들어 있었고 크리미 걸쭉한 식감이 아니라 국물처럼 호로록 먹을 수 있는 스프였습니다. 전 스프를 워낙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샐러드와 관자

샐러드는 그냥 아주 평범했습니다. 야채 없이 너무 고기만 섭취하면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영양사가 영양 밸런스를 맞춰준듯 필요한 야채들을 무리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보조된 맛이였습니다. 관자 구이도 모난데 없이 평범한 맛이였구요. 접시가 취향에 맞아서 플레이팅 모양새가 예뻐보였습니다.

 

 

문어 요리와 입가심용 해산물 파스타

 

관자구이와 함께 나온 문어요리는 소스가 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여태까지 먹어본 문어 전체요리는 대개 살짝 달콤한 맛이 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요리는 매콤한 맛이 더 많이 느껴지는 요리였습니다. 식감이 완전 부들부들 잘 삶아진 문어의 질감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질기진 않았습니다. 원래 문어요리를 좀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지만 베스트라고 하긴 아쉬운 맛이였습니다.

 

해산물 파스타는 파스타 면이 두꺼운데 적절히 익혀져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해산물 향이 많이 느껴지는 소스도 잘 어우러졌구요. 파스타야 어디서 먹든 기본적으로 맛이 있습니다만 요정도 색다른 식감과 맛은 있어야 그래도 파인다이닝에서 먹는 기분이 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ㅎㅎ

 

 

스테이크 전 입가심용으로 샤벳이 나왔는데요. 유자 알갱이가 들어간 유자샤벳은 그 목적에 맞게 상큼했습니다. 아이스크림만 따로 팔았으면 좋겠더라구요ㅎㅎ 

 

재미있게도 스테이크용 칼을 선택할 수 있게끔 보여줍니다. 대부분 유럽산 (프랑스, 독일, 영국?) 칼들이였는데, 뭐 대충 좋은 칼이라는 설명을 덧붙여줍니다. 저는 주방용품에 관심이 없어서 들어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무기(?)하면 독일제 아닌가라는 생각에 독일제 칼을 선택했습니다. 🤣

 

더스테이크하우스. 티본스테이크
 

 티본스테이크는 맛있었습니다. 티본스테이크 답게 지글지글 뜨거운 접시에 큼직하게 스테이크가 담겨서 나왔구요. 저희는 미디움으로 주문을 했었고 미디움 굽기는 사진의 정도 였습니다. 갓 구운 스테이크를 뜨끈뜨끈한 접시에 담아서 나오니 일단 비주얼과 소리부터 맛있습니다ㅎㅎ 가니쉬로 나오는 아스파라거스가 두툼해서 썰어 먹으면 육즙(?)이 가득 나오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감자퓨레도 같이 나오는데 약간 꾸덕한 질감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스테이크였고, 안심이나 다른 스테이크는 먹어보지 못해서 입안에 사르르 녹는 스테이크류는 어떤 맛인지 모르겠지만 티본스테이크는 적당히 씹히는 감이 있는 정도였네요.

 

 

 

디저트는 커피와 티,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티라미슈를 선택했습니다. 베리류가 들어가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알갱이와 같이 먹으면 상큼했고, 티라미슈도 무난무난 맛있었습니다.

 

총평 - 더스테이크하우스 IFC ★☆ (할인 활용 시 가성비 굿!)

호텔 파인다이닝이나 아주 유명한 가게들처럼 최고라는 평가를 하긴 어려웠습니다. 특히 서빙의 경우는 파인다이닝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부족한 느낌이였구요. 그냥 조용한 식당에서 일하는 조용한 서빙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현대카드 바우처를 활용해서 아주 괜찮은 가격에 식사를 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 할인 가격까지 고려해보면 맛도 충분히 맛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였구요. 또 평일 저녁의 경우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아주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가끔 스테이크가 생각날 때, 적당히 분위기 괜찮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을 때, 하지만 요란하게 예약해서 찾아가고 싶지는 않을 때, 충분히 선택 옵션에 둘 수 있을 법한 가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