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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주.냉.가." 맛집 후기

삼성역 뷔페 맛집 (뷰맛집) - 크랩52, 솔직 주관 후기

"직하고, 관적이고, 정하고, 감 없는" 맛집 후기

비싸면 맛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기준으로, 내 취향대로 막 쓰는 밥집 후기!

오늘의 음식점은
 

삼성역 - 크랩52 (해산물 뷔페)

 
맛평가에 앞서, 인터넷 검색으로 맛집이냐 아니냐 결론부터 빠르게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평점부터 씁니다. 


★★★☆ (뷰가 너무 좋아! + 근데 가성비는 좀..)
브슐랭 평점: 3.5점 (5점 만점)

 

환율 상승 덕분에 가장 비싼 뷔페가 된듯한 크랩52에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결제를 미국 달러로 합니다. 요즘 같은 고환율 시대에 쉽게 접근하기 힘든 가격대를 자랑하는 뷔페인데요🤔 심지어 저는 해산물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습니다만.. 어쨌든 어머니 덕분에 가족 식사를 이곳에서 하게 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크랩52 주차

강남에 올때는 항상 주차가 신경쓰이죠. 크랩52 주차는 트레이드센터 A 게이트쪽으로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무 게이트나 찾아서 들어간 후 그린존으로 가면 되구요. 삼성역 인근이 복합환승역사 개발로 무진장 정신이 없는 것 빼고는 차로 가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삼성역 크랩52 위치

트레이드센터 52층에 위치한 크랩52

 

 

크랩52 뷰 - 뷰가 미쳤구먼..! 😎

밥집을 다녀왔는데, 그것도 뷔페를 다녀왔는데 제일 먼저 얘기하고 싶은 얘기는 뷰입니다ㅎㅎ 방문한 날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뷰가 더더욱 환상적이더라구요. 부동산 일을 겸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시원한 뷰를 바라다 보는 일은 정말 신나는 일이였습니다. 음식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뷰 사진과 영상을 올려 보겠습니다.

 

크랩52 환상적인 뷰... 뷰 맛집!!

식당의 전반적인 뷰

 
테이블에 앉았을 때의 뷰

이날따라 날씨가 너무 청명하고 맑아서 뷰가 너무 멋졌습니다. 사실 위치가 높은 것보다 날씨가 주는 영향이 뷰에 더 큰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날씨는 운의 영역이니.. 저는 운이 좋았네요! 😎

 

뷰가 기가 막히다

 

 

요리 맛평가

 

뷔페에서 요리 맛평가를 어떻게 해야 하나 조금 고민은 되었습니다만, 크게 나누어서 기본적인 입가심 요리들과 메인 해산물 요리, 일식과 중식, 그리고 디저트 등으로 분류해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1. 입가심 요리들. 스몰 디쉬

 

샐러드부터 타르타르, 캐비어, 연어구이, 새우찜, 조개찜, 게살스프, 전복죽 등 소소하게 전체요리 삼아 먹을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끔 호텔 결혼식 가면 전체요리로 나오는 음식류들이 모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맛도 거의 그 정도 수준이였던 것 같습니다.

 

저저는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해산물 뷔페에 나열되어 있는 해산물 요리에 큰 감동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

 

전체 요리들은 말 그대로 메인은 아니라서 특별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2. 메인 해산물 (찜) + 고기 구이

해산물 찜과 소고기 구이. 주문을 하면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랍스타와 대게가 장식처럼 가득..

 

웰컴 디쉬는 해산물 찜요리와 소고기 구이 요리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름은 웰컴 디쉬지만 그냥 먹고 싶을 때 가서 테이블 번호를 말하면 요리해서 가져다 줍니다. 대게와 랍스터 찜은 대게 찜과 랍스터 찜 맛이구요.. 저는 진짜 해산물 찜요리는 아무 생각 없이 먹어서 잘 모르겠네요.😂 저희 10살짜리 조카는 맛있다고 정신 없이 대게를 먹었습니다. 

 

소고기는 맛있는 부위로 적당히 잘 구워져서 나옵니다. 사실 해산물 뷔페가 아니라 고기 뷔페라고 이름을 지어뒀다고 해도 (그리고 해산물이 옵션이였다면?) 그냥 맛있는 고기 뷔페집이라고 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해산물이 땡기지 않는다면 소고기 무한 리필집에 왔다고 생각하고 소고기만 공략해도 됐을 것 같네요🤣 다만 요리를 해서 가져다 주기 때문에 딜레이는 좀 있습니다.

 

 

3. 일식 + 중식 

간단한 마끼. 회를 요청하면 접시에 담아준다.
우니가 무제한. 최상급으로 싱싱한 맛은 아니였다. 랍스터, 농어, 참치 등 회도 준비되어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중국 요리 모형들이 놓여져 있다.
중식 코너에서 요리를 주문하면 테이블로 가져다 준다.

메인 테이블석의 반대편에는 일식과 중식, 그리고 음료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식은 회, 스시류, 마끼, 스끼야끼, 튀김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중식은 게와 랍스타 등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중식을 좋아해서 맛있었습니다. 홍콩식 등갈비 요리도 있었는데 고수가 많이 들어있어서 제 입맛엔 안맞았네요🥲 전 고수 안좋아합니다.

 

음료 코너에서는 커피와 탄산 음료, 물 등이 준비되어 있고, 직원분에게 요청하면 만들어 줍니다. 가져가는 건 직접 가져가야 합니다.

 

먹을 때는 종류가 별로 없는데? 싶었는데 쓰다 보니 많네요 😂

 

맛에 대해 평가하자면.. 전반적으로 다 맛있습니다. 맛이 있는데요.. 뷔페 특성이기도 하지만 이것 저것 섞어 먹다보니 뭔가 딱 기억에 남는 어떤 맛이 남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오 맛있넹 하면서 열심히 먹다 보니 배가 터질 것 같았네요🐷🐽

 

4. 디저트류

디저트류는 과일과 케잌, 아이스크림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이미 배가 터질 만큼 불렀기 때문에 디저트를 온전히 즐기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초코케잌은 꽤 맛있었습니다🍰 젤라또는 제 취향은 아니였구요. 원래 피스타치오 젤라또 좋아하는데 너무 달더라구요. 다른 맛은 못먹어봐서 모르겠습니다. 

 

과일은 깎아서 접시에 담아줍니다. 망고 좋아해서 망고를 몇 개 먹었는데 맛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실 이때쯤에는 무슨 맛인지 평가할 배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산해진미를 가져다 줘도 배부르면 그냥 음식이죠... 🤣

 

총평 - 크랩52 ★☆ (뷰가 너무 좋다! 근데 너무 비싸다! 환율 너무 높아!)

일단 제가 해산물 뷔페에 큰 감흥이 없는 사람임을 먼저 고려해주셔야겠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거의 1인당 28만원에 가까운 (그것도 런치) 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드네요. 신라호텔 뷔페랑 가격 비교를 해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솔직히 맛도 신라호텔이 더 맛납니다. 

 

그렇지만 부족함을 상쇄해주는 멋진 뷰가 있었는데요. 롯데타워 전망대도 3만원 주고 올라가야 되니까, 그 전망대 만큼은 아니지만 대신 테이블에서 앉아서 여유롭게 경치를 즐길 수 있으니 뷰값을 충분히 감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날씨 좋은 날, 멋진 뷰를 보면서 여유있게 뷔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10만원 정도 값어치를 메길 의향이 있다면 괜찮은 가격대의 식사라고 느껴졌습니다.

 

기념일이나 좋은 소식이 있는 때에, 좋은 날씨를 골라 한번쯤 방문하기 괜찮은 식당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