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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주.냉.가." 맛집 후기

여의도 더현대서울 중식 맛집 - 도원 스타일 솔직 주관 후기

"직하고, 관적이고, 정하고, 감 없는" 맛집 후기

비싸면 맛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기준으로, 내 취향대로 막 쓰는 밥집 후기!

오늘의 음식점은
 

여의도 더현대서울 맛집 - 도원 스타일 (중식당)

 

여의도 더현대에는 여러 핫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데이트로 더현대를 방문하다보니 피자, 파스타, 리조또, 브런치 요런 식당들을 많이 갔었는데요. 암만 데이트라도 맨날 이탈리안은 식상하죠. 이번에는 도원이라는 중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여의도중식당 도원스타일 방문기 요약 영상

여의도중식당 도원스타일

 

여의도중식당 도원 위치 및 주차

여의도중식당 도원은 더현대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더현대 백화점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고 구조가 단순해서 찾아가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코엑스몰이나 용산아이파크몰 가면 항상 헤멥니다. 진짜 많이 가봤는데도 항상 헷갈리더라구요 🐧🐧 

 

 

 

 

여의도중식당 도원 - 깔끔하고 정갈한 데이트용 중식당

더현대 5층은 항상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맛이 있다. 백화점 식당답게 깔끔한 도원스타일 입구

 

많은 사람들이 더현대를 찾는 이유중 하나가, 공간 자체가 찾아가고 싶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일텐데요. 기둥없는 높은 천장과 채광이 주는 개방감과 더불어 잘꾸며진 옥상정원은 더현대의 백미이자 이곳이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참 잘 지었어요🤔

 

도원은 더현대 최상층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는 길에 더현대 옥상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백화점 식당하면 폐쇄된 공간에 실내 지하식당가를 찾아가는 느낌인데, 이런 예쁜 공간을 정원처럼 끼고 있는 식당가라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다른 백화점에서의 식사 경험과 비교해보면 밥 먹으러 갈 때, 밥 먹고 나올 때 볼 수 있는 풍경이 천지차이죠.

 

여의도중식당 도원 인테리어, 분위기

화려한 입구 인테리어와 대조되는 정갈한 룸 분위기가 있는 여의도중식당 도원
브런치 식당 느낌이 나는 깔끔한 인테리어의 여의도중식당 도원

 

이러한 더현대의 공간에 걸맞게, 도원의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입구는 화려하게 꾸며져 있지만 식사를 하는 내부 공간은 오히려 밝고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보통 고급 중식당을 생각하면 다소 어두운 조명에 검은 톤과 붉은 톤, 황금색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떠오르는데 도원은 오히려 브런치 카페가 떠오릅니다. 데이트 장소로 괜찮겠다고 생각됐던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화려한 복도 중간 중간에는 정갈한 분위기의 룸도 있어서 나중에 가족끼리 식사를 하거나 상견례 장소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의도중식당 도원 메뉴

여의도중식당 도원 메뉴
여의도중식당 도원 메뉴. 특이하게도 시즈널 메뉴가 있다.

 

여의도중식당 도원스타일은 조금 특이하게도 시즈널(or 스페셜) 메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중화냉면을 팔고 있구요. 사천식 스페셜 요리도 따로 프로모션중이였습니다. 요 사천식 메뉴가 제가 방문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인테리어 분위기와 메뉴를 보니, 가게 이름에 스타일이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가 대략적으로 상상이 갔는데요. 일반적인 고급 중식당이 가진 분위기와 차별점을 갖기 위해 인테리어도 젊은 감성을 더하고, 색다른 메뉴를 로테이션 시키면서 계속 새로운 느낌을 주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장님 공식 입장은 아니고 그냥 제 생각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전반적인 느낌이 제 취향에는 맞았습니다.

 

 

 

맛평가

해물누룽지탕

여의도중식당 도원 누룽지탕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밤에는 날씨가 은근 쌀랑한 기운마저 느끼게 되는 요즘이였는데요. 와이프가 감기 기운도 있고 해서 뜨끈한 해물누룽지탕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중식을 좋아했는데요. 어렸을 때는 깐쇼새우, 탕수육 이런 고기류를 좋아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누룽지탕이나 해삼탕, 유산슬 이런게 땡기더라구요..😂

 

도원 누룽지탕은 맛이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많이 걸죽하지 않았고, 죽에 가깝냐, 탕에 가깝냐라는 비율을 생각해보면 죽 : 탕 = 55 : 45 정도로 해물탕 치고는 상당히 국물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해산물은 통통하면서 부드러운 게, 싱싱한 재료를 썼습니다. 사실 누룽지탕은 웬만하면 맛있고,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익숙한 맛이죠. 도원의 누룽지탕은 좀 더 깔끔한 식감을 주는 뜨끈뜨끈한 국물에 건강한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서, 술 마시고 해장으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천식 중화비빔면

여의도중식당 도원 사천식 중화비빔면

 

오늘 도원을 방문한 이유중 하나인 사천식 중화비빔면입니다. 사실 감사하게도 이 사천식 요리 프로모션 행사에 도원이 초대를 해줘서 방문을 했거든요. 사천식까지는 알겠는데 사천식 중화비빔면은 나름 중국에서 몇 개월 살아본 저도 처음 접해보는 음식이였습니다.😗

 

일단 맛을 심플하게 표현하자면, 탱글한 소면을 삶아서 우리가 아는 그 비빔면 소스를 베이스로 한 맛에, 사천요리의 향이 강하게 버무려졌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전복, 새우 등 해산물이 가미가 됐구요. 입에 넣을 때 사천요리의 첫향이 강하게 들어오지만 소스는 또 익숙한 비빔면 맛이 나서, 새롭지만 익숙한 맛이였습니다. 특이하게 상당히 큼직한 전복이 올라가져 있었는데요. 요 전복이 보기보다 보들보들 식감이 부드럽고 맛났습니다. 아 그리고 따뜻한 면이 아니고 시원한 면이여서 비빔 냉면 느낌도 살짝 있었네요. 

 

저는 기대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운거 잘 못먹는데 그렇게 맵지는 않았구요. 매운 향은 있는데 맛은 맵지 않은 느낌? 사천식 요리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맨날 먹는 중식 요리에서 벗어나 이런 새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게 도원의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음식양은 누룽지탕과 중화비빔면을 다 먹고 나니 배가 많이 부를 정도였습니다. 누룽지탕은 그릇이 보기에는 작아보여도 내용물이 많아서 그런가 꽤 양이 많았습니다. 부족하면 하나 더 시키자고 했었는데, 두 명이면 일단 세 개를 시킨다라는 꿀꿀한 기계적 사고였나봅니다. 🐷🐷

 

 

총평 - 더현대에서 중식이 땡기면 찾아갈 맛집

도원스타일의 사천 요리 프로모션에 초대되어서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맛 없으면 초대고 뭐고 맛 없다고 쓰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맛집이였습니다.😋 물론 제가 중식 자체를 기본적으로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만큼 이런 새로운 사천식 요리를 먹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였습니다. 

 

코스 요리를 먹은건 아닌지라 평가하는 게 애매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여의도 도원스타일은 일단 전체적인 가게의 분위기와 먹어본 요리의 퀄리티를 봤을 때 충분히 데이트 장소로도 찾아올 수 있는 맛집이였습니다. 사실 더현대에서 음식점이 살아남으려면 맛은 기본적으로 받쳐줘야 하고, 여기에 알파가 추가되어야겠죠. 도원은 보편적으로 떠오르는 중식 가게에서 살짝 벗어난 젊은 감각으로 그 알파를 채우고자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시도가 좋게 느껴졌구요. 

 

끝으로 제가 초대 받았던 프로모션 등의 행사를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링크를 덧붙이겠습니다. (이런거 넣어달라고 하더라구요.😝)

 

https://www.instagram.com/taoyuenstyle/